‘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가 한 이 말속에는 법이란 국가와 개인 간의 약속이고, 그렇기에 법을 지켜야 한다는 정의를 언급합니다. 아테나의 명문 가정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젊었을 때 소크라테스에게 배우고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정치가로서의 꿈을 버리고 정의를 가르칩니다. 대표적인 제자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습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
이데아란 어떤 개별적인 사물이 없어지더라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그 사물의 원형이며, 감각적 세계에서 마주치는 사물의 모범이자 개별자에 의해 마침내 실현되어야 할 이상, 즉 사물의 전형(典型)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 세계에는 절대적으로 완전한 의미의 동그라미는 있을 수 없으며, 어쩌면 우리는 한 번도 그 이데아를 못 봤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저’ 동그라미보다 ‘이’ 동그라미가 더 동그라미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완전한 모양의 동그라미와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동그라미야말로 동그라미의 이데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플라톤 사상의 핵심은 이데아론입니다. 동굴의 비유를 통해 보이지 않는 실재(동굴 밖)의 이데아 세계가 존재하고 우리가 눈으로 보는 감각 세계(동굴 안)는 형상들의 그림자라고 봅니다. 동굴 안의 사람들은 동굴 밖의 세계를 알지 못합니다. 실제 세계(이데아)를 경험한 사람이 다시 동굴 안(감각 세계)으로 들어가 경험한 것들을 설명해 주지만 동굴 안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데아를 경험한 사람은 동굴 안의 사람들이 보기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자신이 왜 이 재판장에 서게 되었는지, 자신이 왜 무죄인지를 설명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당시의 사회,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합니다. 사형선고가 내려진 후 마지막 변론에서 소크라테스는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변론을 했습니다.
플라톤의 실재론 <-> 오컴 등의 (유명론)
플라톤의 실재론은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이데아의 세계가 실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실재론이란 추상적인 일반 명제(命題)나 일반 명사들이 구체적인 사물과 동등하며 때로는 보다 우월한 실재를 지니고 있다는 이론으로, 추상적인 일반 명제나 명사들, 혹은 추상적 개념은 객관적인 지시 대상이 없고 단지 이름만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유명론(唯名論)과는 대조적인 개념입니다.
플라톤에게 있어서 보편적 개념은 주관적인 개념이 아니라 객관적인 본질을 가리킵니다.
유명론에서는 보편이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입니다.
실재론은 고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서부터 등장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론(形相論)으로 발전되었습니다.
플라톤의 보편자인 이데아 또는 형상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세계가 아니라 이데아의 세계에 실재한다고 보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보편자인 형상이 실제 사물(개별자)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오컴과 같은 유명론자들은 보편자는 우리의 관념 속에서만 있는 것일 뿐이며 오로지 개별자들만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플라톤이 보는 이데아적 형상들은 비물질적이고, 불변하고 영원한 반면 나타난 현상들은 물질적이며 소멸하고 덧없는 것들입니다. 즉 플라톤에 의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보편적인 이데아의 세계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개념들 때문에 사물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의 국가론
플라톤에 의하면 인간의 신체는 머리 · 가슴 · 배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하는 기능은 이성 · 의지 · 욕망 등입니다. 또한 각각의 영혼이 추구하는 덕은 지혜 · 용기 · 절제이며, 이것들이 모두 합해져서 정의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국가에도 이에 해당하는 세 계급이 있는데 머리 부분에는 지혜가 뛰어난 통치 계급이, 가슴 부분에는 용기 있는 군인 계급이, 배 부분에는 절제심을 발휘하는 생산 계급이 있습니다.
이상국가는 각각의 계급들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자기의 직분에 충실했을 때 달성됩니다.
신체의 세 부분 중에서도 특별히 머리가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처럼, 국가 계급에서도 통치 계급은 그중 금(金) 계급이며 이상국가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철인 정치론을 전개한 플라톤은 기본적으로 엘리트에 의한 지배를 옹호합니다. 일반적으로 귀족정은 평등사회가 아닌 신분사회를 옹호하는 데, 플라톤 또한 신분사회를 옹호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귀족정의 궁극적인 목적과 그 실현 양태는 일반적인 귀족정과는 다른 것입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귀족정에서의 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높은 신분으로서 도덕적 의무를 중시해야 하는 데, 그 실현은 한 가지 예를 들면 '왕의 사유재산은 오직 공익을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밑의 귀족들까지도 사유재산을 공유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장 높은 신분의 상징인 왕이라면 그만큼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 일선을 담당한 일선 '귀족'들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무사 계급에 기반한 귀족 또는 세습에 의한 귀족이 아니라, 철학 지식이 충만한 철학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는 지식인에 의한 독재를 줄곧 주장해 왔으며, 해왔으며, 시민 계급에 의한 토론 정치인 아테네 민주정을 '우민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플라톤은 최초의 관념주의자 (관념주의: 물질보다는 정신에 가치를 둔 철학 사상으로, 관념 혹은 관념적인 것을 실재적이고 물질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 로서 어떤 높은 이상을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하도록 인간들을 독려합니다. 비록 현실 세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간은 도덕적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선의 이데아’를 향한 그의 국가 철학은 연약한 인간에 대한 일종의 채찍질이자 격려인 셈이다.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Pygmalion Effect (0) | 2024.02.02 |
---|---|
Plato's Theory of Forms (Ideas), Realism, and Theory of the State (0) | 2024.01.22 |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correlation and causality? (0) | 2024.01.11 |
도시개발사업 중 환지방식 체비지 보류지에 대해 알아보기 (0) | 2024.01.07 |
펌프의 종류 (0) | 2024.01.04 |